베트남 언론 통제, 방송사 줄줄이 폐쇄 2025년 01월 17일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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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 제한, 베트남 방송사 줄줄이 폐쇄
베트남 정부는 최근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방송사와 관련된 여러 채널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특히, 두 번째로 큰 국영 방송사인 VTC의 13개 채널과 보이스오브베트남(VOV) TV 등 여러 방송사가 폐쇄되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정부의 목표인 공무원 수와 정부 부처 수를 약 20% 줄이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통폐합이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는 언론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본래 언론 자유가 제한된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방송사 폐쇄는 이러한 경향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언론인들은 특정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정부의 검열이 강화됨에 따라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보도가 어려워질 것입니다. 이는 시청자의 정보 선택권을 줄이고, 정치적 문제에만 집중된 보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 사회학자는 "채널을 없애면 정보 제공량과 시청자의 선택권 모두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2026년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권력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베트남 공산당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언론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러한 언론 환경 속에서 반정부 목소리를 억압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지난해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언론자유지수에서 베트남은 180개국 중 174위로 최하위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더욱 억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베트남 정부는 공산당 일당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언론을 통제해왔습니다. 정부는 언론이 반정부적인 목소리를 내거나 사회적 불만을 조장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이러한 정보가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언론의 내용을 철저히 검열하고, 비판적인 보도를 억압함으로써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VTC 및 기타 TV 채널의 1,000명 이상의 기자, 편집자 및 행정 직원은 1월 15일부터 직장을 그만두었으며, 베트남 TV는 이들 방송국의 기능과 업무만 인수할 뿐 직원은 채용하지 않습니다.
결국 베트남 정부의 방송사 폐쇄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효율화 차원을 넘어, 정치적 통제와 언론 자유 제한이라는 더 깊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베트남 사회 전반에 걸쳐 정보 접근성과 표현의 자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