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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더니 차가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10월 1일 오후 5시경, 후난성 지서우에 사는 마(马)씨는 집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는데 갑자기 모르는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전화 속 남성은 그녀의 차가 주차장에서 개에게 뜯기고 있다며, 당장 가보지 않으면 "차가 다 망가질 것"이라고 다급하게 알렸습니다.

전화를 끊은 후, 마 씨는 처음에는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차장으로 달려가 확인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눈앞의 광경은 그녀를 놀라게 하고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흰색 승용차 앞 범퍼 커버가 산산조각 찢어져 바닥에 흩어져 있었고, 차체에는 침 자국과 이빨 자국이 가득했습니다. 그 옆에는 목줄을 맨 검은 개 한 마리가 서 있었습니다.

"현장이 너무 처참해서, 저는 그 자리에서 10분 넘게 웃기만 했어요." 마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친절한 시민의 말을 통해 이 검은 개가 범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사진을 찍어 증거를 확보하려 했을 때, 검은 개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마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주차장 CCTV 화면이 흐릿해 아직 개 주인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 씨는 "개가 목줄을 하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 주인이 있다는 뜻"이라며, 책임자를 찾지 못할까 봐 걱정하는 한편, 차량 손실을 보험 회사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차량은 범퍼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며, 대략 1000위안(약 18만 5천 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절차는 계속해서 진행 중입니다.

주인이 목줄 없이 개를 산책시키거나 다른 사람의 재산을 손상시키는 등 개 소유 관련 규정을 위반할 경우, 경고, 벌금 또는 구금과 같은 행정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물 행동 전문가들은 개가 차량을 무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한 설명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어리고 활동적인 개들은 입을 이용해 세상을 탐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 커버를 뜯는 것도 재밌어 보일 수 있습니다. 자동차 커버가 찢어지는 소리와 질감이 장난기 어린 놀이감을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자동차 커버에는 음식물 찌꺼기나 다른 동물의 냄새와 같은 특정 냄새가 있어 개가 씹고 싶어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