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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군인이 더 많은 나라가 있다?

세계 여성 군인의 현실과 특이 사례

군대는 오랜 시간 동안 남성 중심 조직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면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전투력과 다양성 강화를 위해 세계 각국이 여성의 군 복무를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여자 군인이 남자 군인보다 많은 나라'가 실제로 존재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이 흥미로운 주제를 중심으로, 여성 군인의 현황과 국가별 특수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전 세계 여성 군인 비율

우선 일반적으로 군대 내 여성 비율은 국가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남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미국: 전체 군인의 약 17%가 여성입니다.

- 영국: 약 11%가 여성입니다.

- 대한민국: 전체 군인의 약 7% 정도가 여성입니다.

- 프랑스: 약 16%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처럼 주요 국가들조차도 여성 군인이 20%를 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를 뛰어넘어 특이한 사례를 보여주는 나라들이 존재합니다.

2. 여자 군인이 더 많은 나라: 에리트레아

가장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나라는 에리트레아(Eritrea)입니다.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이 나라는, 독립전쟁(1961~1991) 기간 동안 여성들이 대규모로 군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에리트레아 인민해방전선(EPLF)은 약 1/3에서 절반 가까이를 여성이 차지할 정도로 여성 군인의 비율이 매우 높았습니다.

에리트레아에서는 여성이 단순히 보조적인 역할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 전투에 참여하고 전략적 임무를 수행하는 등 적극적인 군사 활동을 했습니다. 독립 이후에도 군복무가 의무화되면서 여성 징병이 유지되었고, 현재에도 군 내 여성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에리트레아는 인구 대비 군인 비율도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여성의 군 복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문화적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국제사회에서 인권 문제와 강제 징병 문제로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3. 여성이 강한 군대: 이스라엘

이스라엘도 여성 군인 비율이 높은 나라로 유명합니다. 이스라엘은 남녀 모두 의무적으로 군복무를 해야 하는 국가로, 여성은 약 2년 동안 복무합니다.

현재 이스라엘 국방군(IDF)에서 여성 비율은 약 30%에 달합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여성들도 전투 부대에 배치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카라칼(Caracal) 대대는 남녀가 함께 복무하는 혼성 전투부대로서 스나이퍼, 드론 조작, 탱크 조작 등 고난도 임무에도 여성들이 참여합니다. 이스라엘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 군인의 존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며, 여성 장군도 배출되고 있습니다.

4.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사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같은 북유럽 국가들은 여성 군인 비율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노르웨이는 세계 최초로 남녀 모두 의무 군복무제를 도입한 나라입니다. 노르웨이 군대 내 여성 비율은 약 20%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특수부대에도 여성 병사를 선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북유럽은 성평등 지수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 여성 군인에 대한 인식이 매우 긍정적입니다.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군사훈련을 받으며,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5. 기타 특이 사례: 쿠르드 여성 전사들

쿠르디스탄 지역에서는 IS와 같은 무장 단체와의 전투에서 여성 전사들이 큰 활약을 했습니다. 쿠르드족 여성 전사(YPJ)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그 수가 수천 명에 달했습니다.

이 여성들은 단순히 군사 훈련을 받은 것뿐 아니라 실제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IS는 여성 전사에게 죽으면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믿음을 이용해 여성들이 최전선에서 싸우기도 했습니다. 쿠르드족 여성 전사들은 여성의 해방, 자유를 위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정리: 여자 군인이 많은 나라의 공통점

여자 군인이 많거나, 여성이 활약하는 군대가 강한 나라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가집니다.

- 사회 전반의 성평등 수준이 높음

- 여성의 군 복무가 법적으로 보장되거나 의무화되어 있음

- 여성이 실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

- 여성 리더십(장군, 지휘관 등)도 허용

즉, 여성을 군의 '보조 인력'이 아니라 '핵심 전력'으로 인정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여전히 여성 군인이 소수에 머물러 있으며, 문화적·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