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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의 남한 정착, 왜 어려운가? 그리고 빠르게 정착하는 방법 2025년 06월 01일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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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굿모닝아시아
댓글 0건 조회 148회 작성일 25-06-01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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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의 남한 정착, 왜 어려운가?


빠르게 정착하는 방법


북한을 탈출해 목숨을 걸고 남한에 도착한 탈북자들은 새로운 자유와 가능성을 기대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약 3만 4천 명에 달하는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지만, 상당수는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고립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탈북자들이 남한에 정착하는 데 겪는 주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해 안정적으로 남한 사회에 융화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에 대해 다각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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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의 남한 정착의 어려움
 

남한 정착에서 탈북자들이 겪는 주요 어려움


1.언어와 문화의 차이

가장 먼저 탈북자들이 직면하는 문제는 언어의 차이입니다. 같은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70년 넘게 분단된 남북한은 이미 단어, 억양, 표현 방식에서 상당한 차이가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북한에서는 '손전화'라고 하는 것을 남한에서는 '휴대폰'이라 부르며, ‘사상’이나 ‘혁명’과 같은 단어는 남한 사회에서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또한 대중문화, 인터넷 용어, 신조어 등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남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거나 정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따릅니다.


2. 사회 시스템의 낯설음

북한은 계획경제 중심의 통제된 사회였던 반면, 남한은 시장경제 기반의 경쟁 중심 사회입니다.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적응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경제 시스템과 사회 구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은행 계좌 개설, 세금 납부, 아르바이트 신청, 보험 가입, 민원 처리 등 기본적인 사회생활에 필요한 행정 시스템이 매우 복잡하고 낯설게 느껴지며, 이를 익히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3. 차별과 편견

탈북자들 중 상당수는 남한 사회 내에서 '숨기고 살아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남한 주민들은 탈북자를 ‘북한 사람’, ‘이질적인 존재’로 인식하며, 때로는 취업이나 주거에서 차별적인 시선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탈북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감추거나 고립된 채 살아가게 되며, 이는 사회적 연결망을 구축하는 데 큰 장애가 됩니다.


4. 심리적 외상과 불안

탈북 과정에서 강제 북송, 구금, 고문, 가족과의 이별 등 극심한 고통을 겪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탈북자 상당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불안 장애 등을 겪고 있으며, 이는 정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탈북자가 빠르게 정착하기 위한 방법


1. 초기 정착교육 철저히 이수하기

탈북자들은 남한에 입국하면 정부에서 운영하는 '하나원'에서 약 3개월간 정착교육을 받습니다. 이곳에서는 남한 사회의 구조, 법률, 금융, 직업훈련, 보건, 일상생활 정보 등을 교육받는데, 이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실제 정착을 위한 중요한 기반입니다.


하나원 교육을 성실히 이수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남한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2. 직업 훈련 및 경제적 자립 준비

정착지원금과 주거지원이 제공되긴 하지만, 장기적인 안정은 경제적 자립에 달려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지자체 등은 탈북자 대상 무료 직업훈련, 자격증 과정, 창업 지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기회를 활용해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컴퓨터, 간호조무사, 조리, 용접, 미용, 물류 분야는 탈북자들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수익이 보장되는 직종입니다.


3. 지역사회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사회적 고립은 탈북자들이 남한 정착에 실패하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지역 하나센터, 종교단체, 비영리 민간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활동, 상담 프로그램, 문화행사 등에 적극 참여하면 사회적 지지망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남한 주민과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교류를 통해 상호이해와 신뢰가 쌓이며, 이는 취업, 교육, 주거 등 실질적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정신건강 치료 및 상담 적극 활용

탈북자는 평균적으로 북한에서 1차 트라우마, 탈북 과정에서 2차 트라우마, 남한 정착 중 3차 트라우마를 경험합니다. 이를 방치하면 사회적 고립이나 자살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남한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 하나센터, 민간 병원 등에서 심리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5. 교육을 통한 사회 통합 노력

탈북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의 경우 검정고시, 방송통신고, 대안학교, 대학 진학 등을 통해 학력을 인정받고 남한 사회에 통합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남한에서는 탈북자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 입학 시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이를 잘 활용한다면 빠르게 전문 직종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3. 정부와 사회의 역할

탈북자의 빠른 정착은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와 사회 전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정부는 다음과 같은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 하나센터: 전국 25곳 이상 운영, 탈북자의 초기 정착 및 자립 지원

● 주거 지원: 임대아파트 제공 및 주거 안정금 지원

● 정착지원금: 1인당 최대 1,200만 원까지 지급

● 취업 및 창업 지원: 맞춤형 취업 알선 및 창업자금 지원

● 심리 상담 및 치료: 전문 심리상담사 배치, 외상 치료 연계

그럼에도 여전히 탈북자를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 미디어에서의 공정한 재현, 민간과의 협력 확대 등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결론

탈북자들이 남한 사회에 정착하는 것은 단순한 이주가 아니라 전혀 다른 시스템에의 재적응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언어, 경제, 심리, 사회적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만, 제도적 지원과 개인의 적극적인 적응 노력,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정착에 성공한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탈북자가 피해자나 대상이 아닌,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고 활약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며, 그것이 진정한 통합과 통일의 첫걸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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