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회사의 회식 문화 – 한국과 다른 점은? >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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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회사의 회식 문화

한국과 다른 점은?

중국 기업에서 근무하거나 중국과 협력 관계를 맺은 사람이라면 꼭 겪게 되는 것이 바로 회식 문화입니다. 한국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중국의 회식 문화는, 중국 직장인의 관계 형성과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글에서는 중국 회사의 회식 문화의 전반적인 구조, 특징, 예절, 음주 습관 등을 포함해 자세히 소개합니다.

1. 중국 회식의 기본 개념

중국에서 회식(주찬)은 단순히 식사 자리가 아닙니다. 상사와 부하, 부서 간, 혹은 외부 협력 업체와의 친목을 다지고 네트워킹을 쌓는 중요한 비즈니스 문화입니다. 정기적인 회식뿐 아니라, 프로젝트 완료, 명절 전후, 상사의 승진, 누군가의 입·퇴사 등 다양한 이유로 회식이 진행됩니다.

한국처럼 업무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중국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편입니다.

2. 회식 장소와 음식의 특징

중국 회식 장소는 주로 대형 레스토랑이나 호텔 레스토랑에서 이루어집니다. 보통 둥근 회전 테이블이 있는 공간을 사용하며, 회전판을 돌려가며 다양한 요리를 나누어 먹습니다.

음식은 지역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해산물, 고기 요리, 야채 볶음, 탕 요리 등이 주를 이루며 고급 술과 함께 나옵니다. 상급 회식일수록 고가의 요리나 유명한 요리사가 만든 음식이 나오기도 합니다.

TIP: 회식 전 식당 예약, 좌석 배치, 술 선택 등은 상급자나 주최자가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3. 좌석 배치의 의미

중국에서는 회식에서도 좌석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테이블에서 입구에서 가장 먼 자리가 가장 ‘높은 자리’이며, 보통 상사가 앉습니다. 그다음으로 직급순이나 연장자순으로 자리가 배치됩니다.

외국인으로 회식에 참석할 경우, 자리를 미리 안내받는 경우가 많으며 너무 앞자리(상석)에 앉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건배 문화 – 술이 빠지지 않는다

중국 회식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 중 하나는 건배(징주)입니다. 이는 단순한 술 마시기가 아닌 존중과 예의의 표현입니다. 술 종류: 백주(바이주), 황주, 맥주, 와인 등 다양하지만 회식에서 주로 고도수 백주가 사용됩니다.

● 건배 순서: 상사가 먼저 건배하면 모두 일어나서 함께 잔을 들어야 합니다.

● 개별 건배: 회식 도중 직원들이 돌아다니며 상사나 동료에게 직접 술을 따르며 건배 한 잔을 청합니다.

● 술잔 낮추기: 건배할 때는 상대방보다 낮게 잔을 들기는 존경의 표현입니다.

● 주의: 술을 잘 못 마셔도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한 모금이라도 마시며 정중히 사양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5. 회식 중 예절과 금기사항

● 말 조심: 회식 자리에서 상사나 정치 이야기, 민감한 사안에 대해 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 지나친 장난 금지: 분위기가 자유롭다 해도 지나친 행동은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 손님 초대 시 예우: 외국인이 참석할 경우 중국인 직원들이 예의상 술을 따라주거나 음식을 덜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사 인사를 잊지 마세요.

● 지각·무단불참 금지: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므로 불참 시 사전 양해는 필수입니다.

6. 중국과 한국 회식 문화의 차이점

7. 회식 이후 관계 발전

중국은 업무 능력 못지않게 인간관계와 감정 교류(간칭)를 중요시하는 문화입니다. 회식에서 함께 웃고, 건배를 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신뢰와 협력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회식 후 '위챗'으로 감사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좋은 인상을 남깁니다.

8. 외국인을 위한 회식 생존 팁

● 백주를 마셔야 하는 자리에서는 미리 술이 약하다고 알리기

● 잔을 받을 때는 두 손으로 공손히

● 식사 중 젓가락을 수직으로 꽂지 않기 (불길한 의미)

● 자신보다 직급 높은 사람에게 먼저 건배 권유는 삼가되, 제안받으면 예의 바르게 응하기

● 회식 후 감사 메시지 보내기 (위챗 활용)

맺음말

중국 회사의 회식 문화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 형성과 조직 내 위계의 표현이라는 복합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회식을 통해 상사나 동료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향후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예의와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태도가 회식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