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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지하철 14호선 – 사라진 플랫폼의 미스터리(실화) 2025년 05월 09일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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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굿모닝아시아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5-05-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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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지하철 14호선 – 사라진 플랫폼의 미스터리(실화)


“하루아침에, 한 사람이 사라졌고…

아무도 그가 지하철에 타는 걸 본 사람이 없었다.”


2012년, 베이징 시는 도시 확장과 교통 문제 해소를 위해 대규모 지하철 노선 확장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그중 14호선은 베이징 외곽의 미개발 지역을 연결하는 긴 구간으로, 일부 구간은 한 번도 사람이 발을 들인 적 없는 지하 깊은 곳을 통과하는 공사였습니다.


그러던 중, 공사 중에 이상한 사고가 연달아 발생합니다. 무전이 끊기고, 작업자 1명이 잠시 혼자 지하 갱도에 들어갔다가 실종되는 사건이 처음 보고되었죠. 당시에는 단순 실족사나 붕괴 사고로 간주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총 5명 이상의 인부가 흔적도 없이 실종되며 사건은 점점 심각해졌습니다. 경찰이 투입되고 드론과 센서를 사용한 탐색도 진행되었지만, 시체나 피,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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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베이징 지하철 14호선 / (장궈장 역)

● 시기: 2015년 겨울

● 프롤로그: 평범한 출근길


2015년 12월, 베이징의 겨울은 매서웠다. 출근길에 오르던 회사원 ‘린지에(林杰)’는 여느 날처럼 아침 7시 40분경 장궈좡역으로 들어섰다. 그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칸을 타며 지하철 14호선을 이용해 동쪽으로 출근했다.


그 날도 여느 때처럼 붐비는 플랫폼에서 무심하게 휴대폰을 보며 열차를 기다렸다. CCTV엔 그가 7시 42분에 개찰구를 통과하는 모습까지가 기록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그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졌다.


갑작스러운 실종

그의 가족은 그날 저녁이 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다. 회사에도 출근하지 않았고, 친구, 동료 누구도 그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경찰은 마지막 기록이 남아 있는 지하철역 CCTV를 확인했고, 그의 행적은 개찰구 이후 끊겼다.


열차 내부 CCTV에는 그가 타는 모습이 없었다. 플랫폼에서도, 출입구에서도 그가 사라지는 순간은 촬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했던 건, 그가 타려고 한 열차가 정확히 7시 44분에 도착했고, 다른 승객들도 문제없이 이용했다는 점이었다.

단 한 사람만, 마치 존재한 적 없던 사람처럼 증발한 것이다.


역무원의 이상한 말

수사 중 한 역무원은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날 아침, 3번 승강장 쪽에 이상한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어요. 잠깐이었지만, 스피커에선 이상한 방송이 흐르기도 했고요. 정해진 방송이 아닌 것 같았어요. 아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죠.”

이상하게도 그 시간대 일부 이용자들도 지하철 앱의 14호선 실시간 열차 표시가 일시적으로 꺼졌다가 다시 켜졌다는 제보를 남겼다.


삭제된 CCTV와 은폐

며칠 후, 경찰은 추가로 확보된 CCTV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오히려 역무 시스템 기록 일부가 삭제되었고, 보안 관리자도 교체되었다는 루머가 돌았다. 일각에선 “정보통제”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가족 측은 "누군가 진실을 덮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곧 ‘14호선 미스터리’가 확산되었고, 한 이용자가 게시한 글이 인터넷을 달궜다.

“그 시간대에 열차를 타려 했는데, 3호 승강장에서 들려온 ‘여기 타지 마세요’라는 기계음 같은 소리가 이상했어요. 근데 아무도 듣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지하의 문?

한 도시전설 블로그에선 이 사건을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베이징 14호선은 지하 갱도를 지날 때, 실제 사용하지 않는 폐터널과 막힌 지하도를 지나친다. 이들 중 일부는 공산당 초기 비밀벙커와 연결되어 있었다는 미확인 루머도 있다. 그 속엔... 아무도 들어가선 안 되는 문이 있다.”

이 블로그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7시 44분경에 열차가 짧게 정차 없이 느리게 지나간 ‘폐플랫폼’ 구간에서 무언가 벌어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후속 실종자?

이후 몇 년 간, 인터넷에선 몇 건의 유사한 사례가 추가로 언급됐다.

● 2017년, 14호선 퉁저우 지역에서 열차 내에서 사라진 여대생

● 2019년, 같은 노선에서 플랫폼에서 이상한 웃음소리를 들은 뒤 정신을 잃은 남성

이 모든 사례는 공식적으로는 “허위”나 “과장된 루머”로 처리되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여전히 ‘14호선 귀신열차’라는 이름으로 중국 SNS에서 회자된다.


결론 없는 이야기

‘린지에’는 지금도 실종자 명단에 남아 있다. 그의 휴대폰은 꺼졌고, 금융기록도 움직임이 없다. 베이징 경찰은 공식적으로 “단순 실종”으로 분류했으며,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14호선을 매일 타는 일부 시민들은 지금도 장궈좡역 3번 플랫폼을 피한다.


지역 주민들의 증언

인근의 한 노인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여긴 옛날에도 사람들이 자주 실종됐어. 땅 밑엔 뭔가 있어… 옛날 황제가 봉인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야. 뚫으면 안 되는 곳이지.”


실제로, 일부 역사학자들은 14호선의 일부 구간이 명나라 시대에 “출입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었던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해당 구간은 과거 황실의 무덤, 또는 도교적 금기 구역으로 취급되었을 수 있습니다.


결말과 현재 상황

현재 14호선은 전 구간이 개통되어 운행 중이며, 실종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이후 관련 정보는 대부분 삭제되었고, 중국 내 포털에서도 검색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기억하는 이들에 의해 이 이야기는 계속 퍼져 있으며, 일부 블로거나 유튜버들은 “14호선의 특정 역에서는 이상한 기류나 전자기 간섭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베이징 14호선 실종 사건은 단순한 괴담으로 치부되기에는 기록과 증언, 정보 통제의 흔적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점에서 중국 현대 괴담 중 가장 무서운 실화로 손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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