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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무용수가 러시아에 맞선 특수부대원이 되기까지 2025년 06월 03일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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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굿모닝아시아
댓글 0건 조회 169회 작성일 25-06-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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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나자렌코는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오메가 특수부대 소속으로 복무했으며, 전투에서 다리를 잃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무용수가 러시아에 맞선 특수부대원이 되기까지


한 우크라이나 남성 무용수가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NGU)의 특수부대에 입대해 러시아군과 직접 전투에 나섰습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참혹한 전쟁의 현실을 증언했으며, 한쪽 다리를 잃고도 군 복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리이 나자렌코(Serhii Nazarenko) 대위는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산하 특수부대 소속으로, 러시아와의 무력 충돌 전까지 무용수였습니다. 그는 2022년 NGU에 입대했으며, 2024년 초 NGU의 오메가 특수부대에 선발돼 6개월간 훈련을 받은 뒤 러시아군과의 전투에 투입됐습니다.


31세인 나자렌코(Nazarenko)는 키이우 출신으로,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11년 동안 춤을 배웠습니다. 현재 그는 오메가 부대에서 장교이자 기관총 사수로 활동 중입니다.


지뢰 폭발, 절단된 다리, 생명을 지키기 위한 긴급 지혈

나자렌코(Nazarenko)는 다리를 잃었을 때도 의식을 잃지 않았습니다. 당시 그의 부대는 루한스크에 있었고, 러시아군의 위치를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가 기억하는 순간은, 자신이 쓰러지며 땅이 솟구치는 장면뿐이었습니다.


그는 지뢰를 밟았고, 상관은 경악했고, 3초 뒤 분대장은 “지혈대를 다리에 바로 감아!”라고 소리쳤습니다. 나자렌코(Nazarenko)는 움직일 수 없는 채로 재빨리 옷에서 지혈대를 꺼내 오른쪽 허벅지에 감았습니다. 부대가 철수하고 병원으로 옮겨진 후, 그는 오른쪽 무릎 아래가 완전히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그 작전에서 그의 분대는 다른 부상자 없이 무사했습니다.


오메가 부대는 전선에서 다른 여단을 지원하며, 구조, 정찰, 기습 공격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기관총 사수로서 나자렌코(Nazarenko)는 제압 사격을 제공하고, 필요 시에는 PKM이나 나토식 M240 같은 기관총으로 공격을 주도하기도 합니다.


민간인에서 특수부대원으로

원래 나자렌코(Nazarenko)는 군인이 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러시아가 2022년 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개시하기 전까지 그는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고객 서비스 회사에서 영업관리자로 일했습니다. 전업 직업 외에도 그는 키이우의 무용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10년 이상 무대에 올랐고, 2021년에는 우크라이나판 ‘댄싱 위드 더 스타’ TV쇼에서 안무가로 활동했습니다.


그의 첫 군사 임무는 러시아 공수부대가 점령을 시도한 호스토멜 공항 방어였습니다. 이후 그의 부대는 키이우로 향하는 러시아군의 장갑차 부대를 공격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전쟁 초기에 러시아군이 퇴각한 이후 나자렌코(Nazarenko)는 우크라이나가 재탈환한 지역에서 순찰과 치안 유지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는 나중에 오메가 특수부대에 합류했으며, Google Form을 통한 지원서 제출, 면접, 건강 검진을 거쳐 선발되었습니다.


전장에서의 전투, 그 냉혹한 현실

오메가 부대는 다양한 배경의 지원자를 받아들이지만, 높은 적응력을 요구하며 엄격하게 선발합니다. 무용수였던 나자렌코(Nazarenko)는 기본적인 전투 경험 외에도 기관총이나 B-41 유탄발사기 같은 무기 조작 훈련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그는 오메가 기지에서 6주간의 훈련을 받았고, 전장에서는 실전 경험이 실력을 입증하는 유일한 기준이라고 말합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무기, 전술, 전략, UAV, 정찰 기술 등을 배웠습니다.


나자렌코(Nazarenko)는 이전의 후방 방어 임무와 달리, 이제는 전선에서 오메가 병사들과 함께 활동하며 적과 근접 전투에 참여합니다. 예컨대 자포리자에서 고층 아파트를 층별로 수색하며 적을 소탕하는 임무에 나섭니다. 그는 전쟁이 게임이나 영화처럼 정돈되어 있지 않으며, 현실은 혼란과 공포 그 자체라고 강조합니다.


참혹한 전쟁, 그러나 다시 전선으로 향하는 의지

나자렌코(Nazarenko)가 가장 기억하는 임무 중 하나는, 러시아군의 박격포 사격을 받던 우크라이나 장갑차 대원을 구출하던 순간입니다. 그의 팀은 차량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정비를 위해 나왔던 병사 중 한 명은 직격탄에 사망했고, 나자렌코(Nazarenko)의 팀은 구조 임무로 전환해야 했습니다.


그는 "아무리 훈련받은 특수부대원이라도, 드론이나 박격포 공격 앞에서는 숨을 곳부터 찾아야 한다"며 전쟁의 냉혹함을 전합니다. 오메가 부대원으로서 가장 큰 압박은 동료에게 신뢰받는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는 지뢰를 밟고 쓰러졌을 때, 처음 떠오른 생각이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고, 나 때문에 모두가 후퇴하게 됐다"는 죄책감이었다고 말합니다.


2024년 10월 이후 그는 의족을 장착했고, 현재는 3주째 원래의 부대로 복귀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전투가 아닌 대외 행사나 비전투 활동을 맡고 있으며, 더 발전된 의족을 기다리며 언젠가는 다시 전투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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