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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 세대가 '애국 마케팅'에 열광하는 4가지 심리 2025년 10월 31일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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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굿모닝아시아
댓글 0건 조회 270회 작성일 25-10-3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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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 세대가 '애국 마케팅'에 열광하는 4가지 심리


자부심과 불만의 교차


최근 몇 년간 중국 소비 시장의 가장 뜨거운 트렌드는 '궈차오 열풍', 즉 자국 문화와 토종 브랜드를 선호하는 '애국 소비'입니다. 이 현상의 중심에는 1990년대생(지우링허우)과 2000년대생(링링허우)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MZ세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과거 세대와 달리 중국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소비로 표현하며, 이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강력한 사회적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젊은 세대가 애국 마케팅에 열광하는 복합적인 심리적 배경을 자세히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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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 세대 애국 마케팅에 열광하는 심리
 

1. 'G2' 시대의 성장과 국가적 자긍심 (애국주의 교육의 결실)

중국 MZ세대는 기성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며 강력한 국가적 자긍심을 내재화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G2 강국'으로 급부상하는 시기를 직접 경험하며 성장했습니다. 과거의 가난과 혼란을 겪지 않고, 중국이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모습만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국가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다른 세대보다 훨씬 강합니다.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강화된 애국주의 교육을 가장 집중적으로 받은 세대입니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의 영도 아래 국가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믿는 경향이 강하며, 이는 '중화 우월주의'나 '자국산 애호'로 쉽게 연결됩니다.


이들에게 중국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궈차오 제품(예: 중국 전통 복식을 활용한 패션, 복고풍의 한자 로고)을 소비하는 것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힙스터 문화'이자 자랑스러운 소비 행태로 인식됩니다.



2. 미·중 갈등과 외부 위협에 대한 '집단적 대응 심리'

애국 소비는 외부의 위협에 대한 집단적인 반발 심리와 단결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2018년부터 장기화된 미·중 무역 분쟁과 코로나19 팬데믹 등 외부 환경 요인은 중국 내부에 '위기 의식'을 고조시켰습니다. 외국(특히 서방 국가) 기업들이 중국 기업(예: 화웨이)을 제재할 때, 중국 소비자들은 자국 기업을 지지하는 것이 애국이자 국가 방위라는 인식을 가집니다.


애국주의 성향이 강한 젊은 네티즌 집단인 '샤오펀훙'이나 '전랑(늑대 전사)'으로 대표되는 강경한 민족주의 정서가 SNS를 통해 형성되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외국 브랜드의 사소한 논란(인권 문제 등)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불매 운동을 주도하며 집단적인 압력을 행사합니다.


외국 브랜드를 거부하고 토종 브랜드를 구매하는 행위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나는 국가에 충성하고 단결한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표출하는 수단이 됩니다.



3. '가성비' 개선과 '맞춤형' 디자인의 유혹

애국 소비가 지속 가능한 트렌드가 된 배경에는 중국산 제품의 품질 향상이라는 실질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 '중국산 = 저품질'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는 화웨이, 샤오미, BYD 등 토종 브랜드들이 해외 제품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들은 외국산 제품보다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우수하다고 평가합니다.


중국 기업들은 중국인의 피부색, 신체 조건, 라이프스타일 등에 맞춘 맞춤형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여 시장을 공략합니다. (예: 중국인의 피부에 맞는 로컬 화장품 브랜드) 이는 과거 서구 브랜드가 주도하던 시장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개성과 실용성을 충족시킵니다.



4. 정체성 불안을 해소하는 '집단적 소비 행위'

중국의 MZ세대는 치열한 경쟁 사회와 높은 취업 문턱으로 인해 개인적인 불안감을 느끼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개인의 성공이 불확실할 때, '강한 국가'의 일원이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은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애국 마케팅에 참여하는 것은 거대한 집단에 동화되어 개인의 불안을 해소하려는 심리적 방어 기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제품 대신 자국 기업을 '키운다'는 행위는 소비의 주도권을 자신이 쥐고 있다는 능동적인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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