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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대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들 2025년 05월 13일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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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굿모닝아시아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5-05-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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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대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들


권위주의 체제의 민낯


러시아군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병력 규모와 핵전력을 갖춘 군사 강국이지만, 그 내부에서는 심각한 병영문화, 부패, 비인권적 행위가 수십 년간 뿌리 깊게 존재해 왔다. 특히 구소련 해체 이후의 혼란기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점으로 드러난 문제들은 ‘21세기에도 이런 일이 가능하냐’는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글에서는 러시아 군대 내부에서 실제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들과 제도적 한계, 그리고 국제사회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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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됴브시치나 – 신병 학대 문화

러시아 군대에서 가장 악명 높은 병영문화는 디됴브시치나다. 이는 구소련 시절부터 이어진 선임병의 신병 폭력 및 가혹행위를 의미하며, 실제로 많은 병사들이 폭행, 협박, 성적 학대, 금품갈취 등을 당해왔다.


2006년 유명 사례

우랄 지역에서 한 병사가 선임병들의 구타로 인해 양다리를 절단하는 사건 발생.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세계적 공분을 샀다.


병사 자살률

러시아 국방부는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지만, 비공식 보고에 따르면 매년 수백 명 이상의 병사들이 학대 또는 자살로 사망하고 있음.


의무 복무병 대상

18~27세 남성 중 대부분이 징병 대상이며, 특히 지방 출신 청년들이 피해를 많이 입는다.


이러한 폭력적 구조는 군 내부 신고 체계 미비, 상명하복 문화, 그리고 지휘관의 묵인으로 인해 개선되지 못하고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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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패와 장비 부족 – 실전에서 드러난 민낯

러시아군은 형식상으론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전투력은 조직 내 부패와 부실 운영으로 인해 심각하게 저하돼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사례들


전차에 포탄 없음

일부 전차부대는 실탄 없이 전진하다 기습에 당함.


식량 부실

전투식량(MRE)이 2015년 제조된 유통기한 지난 통조림이었으며, 일부는 플라스틱 모형이었던 사례도 보고됨.


부상자 방치

부상병이 병원에 후송되지 못하고 야전에서 사망하거나 포기되는 경우 다수.


통신장비 부족

병사들이 자체적으로 민간용 스마트폰 앱(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명령을 전달.


이러한 사례들은 러시아군 상부에서 예산 횡령, 물자 유용, 장비 구매 비리가 만연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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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징병제도의 실상 – 피하고 싶은 군대

러시아는 1년의 의무복무를 포함한 징병제를 유지 중이며, 매년 약 25만 명의 청년이 징집된다. 그러나 현실은 다음과 같다.


징병 회피 수법

돈을 주고 병역 면제를 받는 ‘병무비리’가 흔하다. 2021년 기준 모스크바 청년의 40% 이상이 면제.


부모의 걱정

자식을 군에 보내는 부모들은 ‘살아 돌아오면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병영 내 폭력과 전쟁 참여에 대한 불안이 크다.


전쟁 동원령

2022년 9월 푸틴 대통령은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며 예비군 30만 명을 소집했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혼란과 대규모 탈출 사태로 이어졌다.


탈영과 거부

전쟁 이후 병사들이 탈영하거나 명령을 거부하는 사례가 급증. 일부는 자해를 통해 전역하려는 극단적 방법도 사용.



4.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범죄 의혹

러시아군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민간인 학살 및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부차(Bucha) 학살 사건

▶ 2022년 3월, 키이우 외곽 부차에서 러시아군 철수 후 민간인 시신 수십 구 발견.

▶ 손이 뒤로 묶인 채 총살당한 흔적, 여성에 대한 성폭행, 고문 흔적 등이 보고됨.

▶ 러시아는 "조작된 서방의 선전"이라고 주장했으나, 위성 영상 및 국제기자가 이를 뒷받침함.


마리우폴 포위전

▶ 민간인 대피가 어려운 상황에서 무차별 폭격, 병원·학교 등의 인도적 시설 파괴.

▶ 국제법 위반 가능성 다수.

이러한 사건들은 러시아군의 지휘체계가 윤리와 규율보다 공포와 침묵에 기반해 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5. 병사들의 삶 – 두려움, 피로, 그리고 절망

러시아 병사들은 훈련 부족, 장비 부족, 명령체계 혼란, 심리전 압박 등으로 인해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전쟁 초기 낙관론

“며칠이면 키이우를 점령한다”는 기대와 달리, 장기전이 되면서 사기 저하.


심리적 고립

통신 통제, 외부와 단절된 생활로 인해 가족과 연락이 어렵고, 사망 후 시신조차 제대로 송환되지 않는 사례 다수.


시위와 저항

일부 징집병의 가족들이 “아이를 전쟁에서 데려오라”며 거리로 나섰지만, 러시아 정부는 이를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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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러시아 군대의 변화는 가능한가?

푸틴 정권 하의 러시아군은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되는 성격이 강하며, 군 내부의 비리나 부조리는 체제 전반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 군 개혁 시도는 과거 메드베데프 정부 시기 일부 있었으나, 체계적인 반부패 개혁은 실패.

● 민영군사기업(와그너 그룹 등)을 통한 전투력 보완은 오히려 전쟁 범죄와 권력 분산 문제를 야기.

현재의 러시아군 구조에서는 개별 병사들이 피해자가 되기 쉬우며, 체계적 개혁 없이는 이러한 참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 러시아군의 현실은 ‘전장의 축소판’이 아닌 ‘러시아 사회의 축소판’

러시아 군대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단지 군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러시아 전체 체제의 문제를 반영한다. 강압적 지휘, 묵인된 폭력, 보이지 않는 부패, 그리고 억눌린 진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전쟁을 치르는 병사만의 고통이 아닌, 국가 전체가 겪는 어두운 그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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