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는 청주 "구룡산 장승공원"여행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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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는 청주 "구룡산 장승공원"여행 

1인칭 시점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청주 구룡산에는 근교에 사는 청주사람들도 잘 모르는 장승공원이라는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공원이라기 보다는 등산로에 위치한 작은 쉼터같은 공원입니다. 대청호를 드라이브하다 보면 장승공원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런데 운 좋게 장승공원표지판을 보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도 장승공원을 찾는 게 쉽지 않습니다.

장승공원은 주차시설도 안되어 있고, 올라가다 보면 장승공원임을 알려주는 비석이 있지만 수풀과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질 않습니다. 이정표로 내세울만한게 없는 산길에 있다 보니 어디쯤 가면 있다고 알려주기도 애매합니다. 장승공원을 찾는 방법은 산길을 한참을 올라 간 후 내리막길이 시작되려는 180도 커브길 지점에 있습니다. 그곳에 자동차 3~4대 정도 갓길에 주차할 수 공간이 보입니다. 그곳을 살펴보시면 이곳이 장승공원임을 알려주는 비석이 보일것입니다.

장승공원에 있는 수많은 장승들은 사연이 있는 나무들로 조각된 장승들입니다. 구룡산 장승공원은 2004년에 닥친 폭설로 인해 수많은 소나무와 과수 나무가 부러졌는데 이를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함께 장승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600여 개의 장승과 돌탑으로 공원이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구룡산 등산로는 잘 조성되어 있고 다양한 얼굴과 모습을 하고 있는 장승들이 등산로를 따라 박혀 있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구룡산정상을 통해 현암사로 가는 오솔길이 있습니다. 구룡산 정상은 높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구룡산 장승공원은 대청호 부근에 있는문의문화재단지와도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문의문화재단지에 들렸다가 이곳에 잠시 들리는 것도 좋은 여행코스가 될 것입니다.

원래 구룡산 정상에 오를 계획이 없어서 힐을 신고 왔는데, 얼떨결에 올라가 보자고 해서 올라갔습니다. 여성이 힐을 신고도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등산로는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구룡산 정상은 그리 높지 않지만 세상이 다 내려다 보일 정도로 막힘없는  전망을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