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중 생긴 황당한 사건들 – 웃픈 실화 모음 2025년 05월 17일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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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중 생긴 황당한 사건들
웃픈 실화 모음
유럽은 많은 이들에게 낭만과 예술, 역사와 음식의 천국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실제로 여행을 하다 보면 단순히 관광지만 도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특히 낯선 문화, 언어 장벽, 현지 시스템의 차이는 종종 여행자들에게 예기치 못한 황당한 경험을 안겨준다. 설렘 반, 당황 반. 누군가에겐 평생 잊지 못할 이야기로 남을 유럽 여행의 ‘웃픈 사건들’을 소개한다.

1. 파리에서 ‘러브 팔찌’에 걸려든 사연
“에펠탑 앞에서 산책 중,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팔찌를 손목에 묶어주기 시작했다. 나는 당황해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이미 내 손목에는 실팔찌가 매여 있었고, 그는 웃으며 ‘기념품’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곧 돈을 요구했다. 내가 거절하자 욕을 하기 시작했고, 팔찌를 자르려 하자 내 손을 잡고 ‘손목 잘린다’며 협박까지…”
→ 이 사건은 파리 몽마르트 언덕과 에펠탑 주변에서 특히 자주 벌어지는 러브 팔찌 사기다. 피해자는 보통 관광객이며, 강매에 가까운 방식으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2. 바르셀로나에서 아이스크림 먹다 지갑 털린 사연
한 여행객은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길거리 공연을 보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시끌벅적한 음악, 춤, 사람들의 웃음 속에서 그는 모처럼의 여유를 즐겼다. 그런데 불과 3분 후, 옆에서 누군가 “지갑 조심하세요”라는 말을 하자마자 본인의 가방이 절반쯤 열려 있고, 지갑이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됐다. 누가 언제 손을 댔는지도 모를 정도로 솜씨 좋은 소매치기의 소행이었다.
→ 집중을 분산시키는 군중 분위기 속 범죄, 이는 바르셀로나 뿐 아니라 로마, 프라하 등 관광지가 많은 유럽 도시에서 빈번하게 벌어진다.
3. 로마 지하철에서 벌어진 ‘가짜 임신부’ 소동
로마 지하철에서 가방을 꼭 안고 서 있던 여성에게 임신부 복장을 한 여성이 다가와 자리를 요구했다. 친절하게 자리를 양보했지만, 그 사이 그녀의 백팩이 반쯤 열려 있었다. 다행히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 그 여성은 급히 내려버렸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가짜 임신부 복장을 한 소매치기였다는 것이다.
→ 도와주는 척 접근하는 범죄는 유럽에서 매우 흔한 수법이다. 특히 ‘가짜 장애인’, ‘아이 안은 여성’, ‘임신부’를 연기하며 동정심을 유도한 뒤 소매치기나 공범이 접근하는 사례가 많다.
4. 독일에서 대중교통 무임승차 벌금 폭탄
독일 뮌헨에서 여행 중이던 한 한국인 여행객은 S-Bahn(지역 열차)을 탔으나 표 검사를 대비해 e-티켓을 켜 두지 않았다. 마침 검표원이 들어오자 급히 스마트폰을 켰지만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 QR코드가 뜨지 않았고, 무임승차로 벌금 60유로를 부과받았다.
→ 유럽은 일부 국가(특히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무임승차 단속이 매우 엄격하다. 개찰구가 없어도 그냥 타면 안 되며, 검표원이 언제든 출몰한다.
5. 체코에서 물 마시다 ‘레스토랑 바가지 폭탄’
프라하의 한 레스토랑에서 물을 시켰더니 병에 담긴 생수가 나왔다. 특별한 건 없어 보였으나, 계산서에 물 한 병에 7유로(약 만 원)가 적혀 있었다. “이건 서비스인 줄 알았다”고 하자, 직원은 “이건 테이블 위에 있어서 손님이 열면 유료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 유럽 일부 지역(이탈리아, 체코, 프랑스 등)에서는 테이블에 미리 놓인 물, 빵, 올리브 등이 유료인 경우가 있다. 먹지 않았더라도 계산서에 포함되며, 별도로 요청하지 않은 경우에도 ‘열었는지 여부’로 요금이 부과된다.
6. 부다페스트에서 ‘택시 미터기 장난질’ 사건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를 탔는데, 도착하자 미터기에 50유로가 찍혀 있었다. 사전에 알아본 가격보다 2배 가까이 비쌌고, 항의하자 “야간요금, 주말 요금, 짐 요금, 거리 요금” 등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나열했다. 알고 보니 비공식 택시였고, 요금도 조작된 상태였다.
→ 부다페스트, 프라하, 바르샤바 등 동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미터기 조작 및 바가지 요금 택시가 기승을 부린다. 반드시 공식 앱(볼트, 시티택시 등)을 통해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7. 이탈리아에서 자전거 훔친 도둑을 쫓다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관광 중, 잠시 멈춘 사이에 자전거가 사라졌다. 급히 주변을 찾던 중, 한 남성이 자전거를 끌고 가고 있었고 다급히 쫓아갔더니 되레 “이건 내 자전거야!”라고 주장하며 언성을 높였다. 주변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오히려 여행자가 신고당할 뻔했다.
→ 유럽에서는 절도범이 ‘억지 주장’으로 되레 피해자인 척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경찰을 부르기 전에는 함부로 손대거나 대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무리: 황당하지만 배울 점은 있다
유럽에서의 황당한 사건들은 대부분 문화 차이, 사전 정보 부족, 경계심 부족에서 비롯된다. 분명 피할 수 있었던 일들도 많고, 돌아보면 웃기지만 당시에겐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렇기에 다음과 같은 여행 철칙을 기억하자.
● 의심스러운 접근은 단호하게 거절하기
● 거리 공연, 시끄러운 군중 속에서 가방은 몸 앞에
● 공항이나 역에서는 항상 공식 교통수단 이용
● 계산 전 가격과 조건 반드시 확인
● 현지 정보 사전 조사 철저히 하기
이런 대비만으로도 황당한 경험은 ‘재미있는 추억’으로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