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트럼프, 다른 듯 닮은 ‘무능의 정치학’ 2025년 09월 28일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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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트럼프, 다른 듯 닮은 ‘무능의 정치학’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륙과 문화가 다르고, 성장 배경도 판이하지만 두 사람의 국정 운영 방식에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정치 신인으로서 기성 정치의 ‘틀’을 깨부수겠다는 약속으로 등장했지만, 막상 집권 후에는 제도와 충돌하고, 인사 실패와 위기 관리 부재로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모습까지 닮았다.

1. 제도와의 충돌: 권력의 벽에 부딪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출신답게 “법과 원칙”을 강조했지만, 국회와의 타협 대신 강경한 대치를 택하며 정치적 파열음을 키웠다. 탄핵 소추 논의까지 이어진 상황은 한국 정치에서 드문 장면이다.
트럼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의회와의 예산 충돌, 사법부 판결 무시 논란 등으로 미국 정치의 ‘체크 앤 밸런스’를 흔들었다. 두 사람 모두 제도의 제약을 돌파하기보다 충돌을 택했고, 그 대가는 정치적 혼란이었다.
2. 인사 참사: 충성은 있었지만 전문성은 없었다
윤석열 정부의 ‘검사 출신 편중 인사’는 초반부터 논란을 불렀다. 주요 인사들의 도덕성 논란과 검증 부실이 연이어 터지며 국정 신뢰도가 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도 ‘충성 테스트’를 통과한 인물들이 중용되었지만, 전문성 부족과 잦은 경질로 ‘혼돈의 백악관’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충성은 확보했지만, 정책 실행력은 희생된 셈이다.
3. 위기 대응의 난맥상
코로나 팬데믹, 경기 침체, 외교 안보 위기 등 국가적 위기에서 두 지도자는 모두 일관된 전략보다 순간적 메시지와 강경 대응으로 일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돌발적 발언과 정책 번복은 여론에 불안을 줬고, 트럼프의 코로나 대응은 전 세계적 비판을 불러왔다. 위기 상황에서의 혼선은 지지율 하락으로 직결됐다.
4. 소통 방식: 직설화법의 명과 암
두 사람은 모두 언론과의 관계에서 ‘비타협적’이었다. 윤 대통령은 거친 표현으로 구설에 올랐고,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한 공격적 메시지로 지지층을 결집했지만 동시에 대규모 분열을 야기했다. 소통 방식이 정치적 브랜드를 만들었지만, 결국 국정 안정성에는 부정적이었다.
5. 법적·윤리적 논란의 그림자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 출신답게 법치를 내세웠지만, 정작 자신과 주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는 퇴임 후에도 수차례 형사 기소와 재판에 휘말리며 미국 정치에 전례 없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두 사례 모두 ‘법적 정당성’ 논쟁을 국정의 핵심 이슈로 끌어올렸다.
닮은 점, 그리고 차이점
결국 두 지도자의 공통점은 ‘제도보다 강한 리더십’을 앞세운 스타일에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타협과 조율의 정치다.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이들의 실험은 제도와 충돌하며 국정 운영의 난맥상으로 이어졌다.
차이가 있다면, 한국은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정치적 심판(탄핵, 여론 급변)이 나타나지만, 미국은 제도적 견제가 길고 복잡해 혼란이 장기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강한 리더십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윤석열과 트럼프의 사례는, 그것이 제도적 지혜와 정책 실행력을 동반하지 못할 때 얼마나 큰 정치적 비용을 치르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두 사람은 ‘강한 대통령’이었을지 몰라도, 동시에 민주주의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낸 상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