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세종학당에 기름을 퍼부은 K팝 데몬헌터스! 2025년 10월 09일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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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세종학당에 기름을 퍼부은 K팝 데몬헌터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촉발된 전 세계 한글 배우기 열풍과 세종학당의 대응
세종학당은 2007년 몽골에서 처음 설립된 이후 꾸준히 확대된 결과로, 당시 3개국 13개소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당시에는 한국유학과 취업을 목표로 한글을 배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K-팝과 K드라마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기 시작했고, 세종학당도 세계각지에 널리 분포되며 늘어났습니다.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세종학당은 한글을 배우려는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할 만큼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란의 경우에는 세종학당에 들어가려면 대기순서로인해 2년을 기다려야한다고 합니다.
K팝과 K드라마로인해 한글을 배우려는 뜨거운 열풍이 지속되던 중, 2025년 6월에 공개된 케이팝 데몬헌터스가 유래없는 흥행 역사를 쓰면서 뜨거운 한국어 열풍에 다시한번 기름을 퍼부었습니다.

2025년 기준 세종학당은 총 88개국 256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전 세계적인 성공은 기존 K-팝과 K-드라마가 주도하던 한류 열풍에 기름을 퍼붇는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흥행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이 작품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한글을 직접 배워야 한다'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며 한국어 학습 열풍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케데헌 총감독인 메기강감독은 영화를 통해 한글을 알리고 싶었다고 대놓고 말을 했으며, 실제로 영화속에서 많은 한국어와 한글이 영문 번역없이 등장합니다.
케데헌에 나오는 한국어: 김밥 - 혼문 - 귀마 - 막내 - 사자 - 루미님 - 후배 - 비파 - 라면 - 가자가자가자.
영화속에서 팬들이 손에 들고나오는 피켓과 도시의 간판들도 한글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메기강감독은 영화 모든 OST 노래에 영어와 한국어를 함께 넣어서 만들도록 주문했습니다.
1. '케데헌'이 촉발한 한국어 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
'케데헌'은 K-팝 아이돌이 악마를 사냥하는 독특한 서사와 화려한 영상미, 그리고 중독성 있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을 통해 93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톱 10에 오르는 등 전례 없는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인기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를 폭발시켰습니다.
'싱어롱' 문화와 한글 학습의 결합
'케데헌'의 OST인 'Golden' 등이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고, 전 세계 극장에서 '싱어롱(Sing-Along, 따라 부르기)' 상영회가 매진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팬들은 자막에 의존하는 것을 넘어, 노래 가사의 의미와 한국어 원문을 정확히 발음하고 그 정서를 느끼고자 했습니다. 이는 '한글 가이드'나 '발음 교정 영상' 등 자발적인 한국어 학습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졌습니다.
언어의 문화적 몰입
단순히 노래를 듣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K-팝 아이돌의 문화와 캐릭터의 대사를 직접 따라 하며 문화에 깊숙이 몰입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한국어를 '입시'나 '취업'을 넘어 '놀이'와 '경험'의 언어로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청소년 및 어린이 학습자 유입 확대
기존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주로 대학생이나 성인 팬층이 주를 이루었으나, '케데헌'의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성상 초·중·고등학생 연령대의 학습자 유입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한글학교 교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어린 학생들이 '케데헌'을 계기로 엄마와 딸이 함께 한국어 수업에 등록하는 등 학습 연령층이 확연히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실용적 목표 강화
이들 신규 학습자들은 한국 유학, 국내 대학 입학, 한국 여행 등을 직접적인 목표로 삼으며, 한국어를 단순한 취미가 아닌 미래를 위한 실용적인 언어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AI 활용 한국어 교육 시장 활성화
'케데헌'의 대사를 활용하여 한국어와 영어 회화를 동시에 학습하는 AI 기반 교재가 개발되는 등, 맞춤형 디지털 한국어 학습 시장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학습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2. 세종학당의 역할 증대와 혁신적 대응
'케데헌' 열풍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한국어 학습 수요는 전 세계 한국어 교육의 대표 주자인 세종학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세종학당은 '문화+언어 통합형 교육 모델'을 통해 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수요 증가와 '문화 융합 교육'의 성공
대기 인원 증가
이미 1만 5천 명 이상의 대기 인원으로 만성적인 '수요 초과' 상태였던 세종학당은 '케데헌'으로 인해 학습 문의와 대기자 수가 더욱 급증했습니다.
K-콘텐츠 활용 교육
세종학당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국어는 문화다'라는 기조 아래, 전통 문화 교육을 넘어 K-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세종학당 등 각국 학당들은 '케데헌',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교재로 활용하며 학습자들의 정서적 몰입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높은 학습 만족도
이러한 언어와 문화가 결합된 통합형 교육 모델은 학습자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져, 세종학당의 교육 품질과 인지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혁신과 학습 접근성 강화
세종학당은 증가하는 비대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학습 환경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i-세종학당' 시스템
세종학당재단은 최근 생성형 AI 기반의 'i-세종학당' 시스템 구축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AI와 가상인간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한국어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언제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글로벌 거점 확대
현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세종학당 수를 350개소로 확대하고, 각 대륙별 거점 학당을 중심으로 지원 및 관리 체계를 정비하여 안정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케데헌'으로 촉발된 열풍은 한국어 교육의 외연을 넓혔으나, 세종학당은 여전히 만성적인 예산 및 인력난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현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한국인 교원 파견 확대와 현지 한국어 교원 양성 지원 확대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정치·외교적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문화 교류 통로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