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행객이 선택한 한국, 중국, 일본 최고의 여행지는? > 해외여행

외국인 여행객이 선택한 동아시아 최고의 여행지 순위

동아시아 3개국(한국·일본·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는 일본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K-컬처 기반의 콘텐츠·편의성·쇼핑 경쟁력으로 젊은 관광객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중국은 광대한 관광 자원과 지역적 다양성을 강점으로 평가된다.

1위. 일본, “안전·청결·안내 체계”로 가장 높은 만족도

일본은 전반적인 여행 경험에서 청결도·안전성·정확한 교통 시스템·친절한 서비스 문화가 큰 호평을 받는다. 관광안내가 체계적으로 정비돼 초행 여행객도 이동에 어려움이 적고, 지역별로 특색 있는 음식·전통 문화 체험이 균형 있게 제공되면서 방문객 재방문율도 높은 편이다.

다만 최근 외국인 방문 급증으로 인한 혼잡(오버투어리즘) 문제와 인기 지역의 과도한 대기가 단점으로 지적된다.

2위. 한국, “K-컬처 파워”로 젊은 층 선호

한국은 K-POP·드라마·패션·뷰티 등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으로 여행 동기가 뚜렷한 편이며, 서울 중심의 교통 편의성·모바일 결제·인터넷 접근성 덕분에 여행 난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카페·스트리트푸드·쇼핑은 만족도가 높지만, 도시 중심부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영어·다국어 안내 부족, 일부 관광지는 소음·혼잡 문제가 남아 있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

3위. 중국, “압도적 규모·역사 자원” 장점

중국은 국가 규모가 큰 만큼 도시·자연·고대 유적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한 나라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지역마다 서비스·위생 수준·언어 소통 환경의 편차가 크게 나타나 여행 만족도 역시 고르게 높지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 도시 외 지역에서는 교통, 결제 시스템, 음식 정보 접근성이 낮아 외국인에게 다소 높은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

음식 만족도, “일본이 안정적·한국은 트렌디·중국은 다양하지만 호불호”

● 일본은 위생·조리 표준화가 잘 잡혀 있고, 재료 품질과 음식 표현의 정교함 덕분에 전체적인 만족도가 가장 높은 편이다.

● 한국은 매운맛·고기요리·퓨전 메뉴·디저트 등에서 외국인 호응을 얻으며, 특히 젊은 여행객 사이에서 SNS를 중심으로 음식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중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식 국가지만, 지역마다 향신료·기름기·조리법이 매우 다르고 위생 기준의 편차가 있어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에게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연간 관광객 전망과 특징

● 일본: 약3,500만 명 이상

안정적 인프라와 엔저 효과로 압도적인 1위 유지 및 역대 최고 기록 예상.

● 한국: 약1,850만 ~ 2,000만 명

K-컬처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 사상 최대 방문객 수 기록이 확실시됨.

● 중국:(수치 불명확)

무비자 정책으로 회복세 가속화. 한국/일본에 비해 느리지만 반등하는 추세.

각국이 안고 있는 과제

전문가들은 동아시아 3개국이 여행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일본: 과밀 관광지 분산, 외국인 차별 논란이 있는 요금 정책 개선

● 한국: 지역 기반의 다국어 안내 확충, 소음·혼잡 관리, 관광 상품 다양화

● 중국: 국제 기준에 맞는 위생·서비스 표준 강화, 외국인 결제·안내 시스템 정비

동아시아 국가 간 관광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행객들의 선호가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각국은 단순 관광지 홍보를 넘어 ‘편안하고 다시 찾고 싶은 여행 환경’을 만드는 전략이 요구된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