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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군 복무 기간이 가장 짧은 나라들

세계에서 군 복무 기간이 가장 짧은 나라를 명확하게 하나로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징병제를 시행하는 국가마다 복무 기간이 다르며, 특히 대체 복무나 의무 군사 훈련을 군 복무로 간주하는 기준이 모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징집 기간이 6개월 이하이거나, 단기 군사 훈련만 의무화하는 국가들을 가장 짧은 복무 기간을 가진 나라로 꼽을 수 있습니다.

1. 이스라엘: 단기 복무 제도 (특정 계층)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긴 복무 기간을 가진 나라 중 하나이지만, 특정 종교적/민족적 집단에게는 군 복무가 매우 짧거나 면제됩니다.

하레디 남성: 유대교 초정통파(하레디) 남성은 종교 연구를 이유로 군 면제 혜택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법 개정을 통해 이들을 징집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여전히 다수가 복무하지 않거나 매우 짧은 기간의 복무만 하게 됩니다.

아랍계 시민: 이스라엘 아랍계 시민(드루즈족 등 일부를 제외)은 원칙적으로 징집 대상이 아니므로, 사실상 군 복무 기간이 '0'개월입니다.

2. 덴마크: 짧은 의무 복무 (4개월)

덴마크는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실제 복무 기간이 매우 짧습니다.

복무 기간: 징집된 남성의 복무 기간은 일반적으로 4개월입니다. 이는 병역 이행 후 예비군으로 편입되는 방식입니다.

높은 지원율: 징병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남녀 모두 지원하는 비율이 높아, 실제 징집은 복무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강제되기보다는 지원자를 우선 선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3. 핀란드: 최단 5.5개월 복무

핀란드는 남성에게 의무 복무를 부과하지만, 직책에 따라 복무 기간이 달라집니다.

복무 기간: 핀란드 군대의 복무 기간은 직책에 따라 165일(약 5.5개월), 255일, 347일로 나뉩니다.

가장 짧은 복무: 비전투 임무를 맡거나 낮은 계급의 병사들은 165일만 복무합니다. 이는 전 세계 징병제 국가 중 가장 짧은 복무 기간 중 하나입니다.

4. 스웨덴: 선택적 의무 훈련 (약 9~12개월)

스웨덴은 2010년에 징병제를 폐지했다가 2017년에 다시 도입했지만, 실제로는 전면적인 징집보다는 선택적인 의무 군사 훈련에 가깝습니다.

선발 방식: 특정 연령대의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기본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법제화했으나, 실제로는 지원자를 중심으로 선발하며 소수 인원만 징집됩니다.

훈련 기간: 복무 기간은 직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9개월에서 12개월 정도입니다.

5. 징병제 폐지 국가의 '군 복무 0개월'

군 복무 기간이 0개월인 가장 많은 국가는 징병제 자체를 폐지한 나라들입니다. 이 국가들에서는 군 복무 의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요 국가: 독일, 프랑스, 영국, 캐나다, 호주 등 대부분의 서유럽 및 영연방 국가가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