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저릿한 당신,혹시 '이 병'의 초기 증상은 아닌가요? 2025년 10월 20일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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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저릿한 당신,혹시 '이 병'의 초기 증상은 아닌가요?
손발이 저릿한 증상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가 아닌 말초신경병증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가장 먼저 의심해봐야 합니다.

1. 손발 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 말초신경병증 (Peripheral Neuropathy)
손발 저림(저릿함, 따끔거림, 감각 이상)은 손발 끝에 있는 말초신경이 손상되거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 상태를 통틀어 말초신경병증이라고 부릅니다. 말초신경은 뇌와 척수에서 나와 팔다리, 피부, 내장 등 신체 구석구석으로 뻗어 나가 감각과 운동을 담당합니다. 손상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감각 이상 (저림, 따끔거림)
마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상 감각), 화끈거리거나 차가운 느낌,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등이 흔합니다.
● 좌우 대칭성
대부분 양쪽 발끝이나 손끝에서 시작되어 몸의 중심부로 점차 올라오는 장갑/양말을 신은 듯한 분포를 보입니다.
● 야간 악화
증상이 주로 밤에 심해져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무감각
심해지면 감각이 둔해져 뜨거움이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상처를 입어도 모르는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 운동 신경 손상
근력이 약화되거나 근육이 위축되어 보행 장애, 균형 감각 상실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2. 손발 저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당뇨병
말초신경병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약 60~70%)은 당뇨병입니다. 저림 증상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병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당뇨병성 신경병증
고혈당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말초신경 주변의 미세혈관이 손상되고 신경 자체에 영양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신경이 서서히 죽어갑니다.
● 위험성
특히 발에 상처가 나거나 궤양이 생겨도 잘 느끼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이는 당뇨 발로 이어져 심한 경우 절단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당뇨 환자에게 저림 증상은 매우 심각한 경고 신호입니다.
● 자가 진단
저림 증상과 함께 목마름, 잦은 소변, 체중 감소 등의 당뇨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혈당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기타 주요 질환
● 신경 압박: 손목터널 증후군 (수근관 증후군)
손목의 신경(정중신경)이 눌려 엄지, 검지, 중지가 저립니다. 주로 반복적인 손 사용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이며, 밤에 손을 털면 일시적으로 호전됩니다.
● 목 디스크 (경추 추간판 탈출증)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경우입니다. 저림 증상이 어깨부터 팔, 손가락 중 한쪽 팔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목 통증과 함께 옵니다.
● 신장 질환 (요독증)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노폐물이 몸에 쌓이면서 신경을 손상시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동반됩니다.
● 알코올 중독 및 영양 결핍
과도한 음주나 비타민 B군(특히 B1, B6, B12) 결핍이 말초신경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 자가면역: 길랑-바레 증후군
드물지만, 감염 후 면역 체계가 신경을 공격하여 급속도로 전신 근력 약화와 함께 저림이 올라오는 응급 질환입니다.
3. 손발 저림을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저림 증상을 단순한 '피로'나 '혈액순환이 안 좋아서'라고 치부하고 방치하면 신경 손상이 영구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말초신경병증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하며, 증상이 점차 진행되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감각 이상으로 땅을 딛는 감각이 무뎌져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고, 특히 노년층에서는 낙상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매우 높아지고 신경 손상으로 인한 통증이 만성화되어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립니다.
● 진단 및 조치
지속적인 손발 저림이 느껴진다면, 신경과나 내분비내과를 방문하여 혈당 및 비타민 수치 검사, 신경전도 검사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기저 질환(당뇨병 등)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