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을 뒤흔든 '미제 살인 사건' 5가지 > 사회

중국 대륙을 뒤흔든 '미제 살인 사건' 5가지

중국은 광활한 대륙만큼이나 수많은 끔찍한 미제 사건들을 안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미제 사건들은 복잡한 공안 시스템, 광대한 인구 이동, 그리고 당시의 낙후된 과학 수사 기법 등의 이유로 해결이 난망했던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는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나 아직까지도 완전한 미스터리로 남아있거나, 범인이 뒤늦게 검거되어 충격을 안겨준 '중국 대륙의 5대 미제 및 끔찍한 살인 사건'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난징 대학생 토막 살인 사건 (1996년)

중국 역사상 가장 기괴하고 악명 높은 미제 사건 중 하나로 꼽히며, 2016년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영구 미제로 남았습니다.

사건 개요: 1996년 1월 19일, 난징대학 성인교육학과 1학년이던 디아오아이칭(당시 19세)이 실종되었습니다. 1월 10일 밤, 디아오 아이칭은 저녁 식사 후 기숙사를 나갔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며칠 후, 그녀의 시신이 2,000조각 이상으로 토막 난 채 난징 시내 곳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미스터리 요인

극도의 훼손: 시신이 매우 정교하고 균일하게 토막 나 있어, 범인이 해부학적 지식이나 도축 경험이 있는 전문가일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범행 도구: 발견된 시신에서는 가열된 흔적이 있었는데, 이는 범행에 뜨거운 물이나 증기가 사용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은폐 수법: 범인은 시신 조각들을 수거가 용이한 곳에 일부러 내버려두어 대중에게 공포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를 보였습니다.

결과: 범인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20년 만에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중국 사회에 사법 정의에 대한 큰 좌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2. 란저우 여대생 백골 사건 (2004년)

범인이 체포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범인의 평범한 신분과 잔인한 수법이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건 개요: 2004년 5월, 란저우의 황하 인근에서 한 여대생의 백골 시신이 가방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피해자는 란저우 사범대학에 다니던 여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사 난항: 당시 과학 수사 기법의 한계와 단서 부족으로 사건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뒤늦은 검거의 충격: 사건 발생 약 13년이 지난 2017년, 경찰은 DNA 분석 기술의 발전과 빅데이터 수사를 통해 범인 가오청융을 검거했습니다. 그는 당시 란저우 시내에서 평범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이웃들로부터 '온순하고 착실한 사람'으로 평가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3. 바이인 연쇄 살인 및 시체 훼손 사건 (1988년~2002년)

'중국판 살인의 추억'이라 불리며 중국 전역을 공포에 떨게 했던 희대의 연쇄 살인 사건입니다.

사건 개요: 1988년부터 2002년까지 14년 동안 간쑤성 바이인시 일대에서 붉은색 옷을 입은 여성 11명이 연쇄적으로 살해당하고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되었습니다.

범인의 특징: 범인은 주로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했으며, 피해자 대부분이 붉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성폭행 후 잔혹하게 훼손하는 수법이 동일하게 사용되었습니다.

AI와 빅데이터의 공조: 사건은 28년간 미제로 남아있었으나, 2016년 경찰은 DNA 데이터베이스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침내 52세의 '고무원'을 범인으로 특정하고 체포했습니다. 범인은 1980년대 후반의 CCTV 화질로 인해 몽타주와 실제 얼굴이 달랐던 탓에 수사망을 피해왔습니다.

4. 쑤저우 토막 살인 사건 (2010년)

대도시에서 발생한 잔혹한 토막 살인 사건으로, 현대 중국 사회의 불안한 이면을 드러냈습니다.

사건 개요: 2010년 쑤저우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의 시신이 토막 난 채 발견되었습니다. 피해자는 당시 쑤저우에서 유흥업소 직원으로 일하던 여성이었으며, 범인은 그녀와 내연 관계에 있던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범행 동기 및 도피: 범인은 질투와 치정 문제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시신을 훼손하여 유기했습니다. 중국의 광대한 영토와 인구 이동망을 이용해 오랜 기간 도피했으나, 결국 경찰의 끈질긴 추적으로 체포되었습니다.

사회적 충격: 대규모의 도시 인구 이동과 개인주의의 심화 속에서, '모르는 타인'에 의한 범죄의 공포를 극대화한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5. 난징 의대생 성폭행 및 살인 사건 (1992년)

오랜 기간 미제로 남아있다가 28년 만에 DNA 분석 기술로 해결된 사건으로, 유가족들의 한을 풀어주었습니다.

사건 개요: 1992년 3월, 난징 의과대학에서 자습하던 22세의 여대생 린 모 씨가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채 학교 근처 맨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수사 난항 및 종결: 범행 수법의 잔혹성에도 불구하고 단서가 부족해 사건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딸의 한을 풀지 못하고 1999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28년 만의 해결: 2020년, 경찰은 보관하고 있던 DNA 증거물을 최신 기술로 재분석하여 범인 마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범인은 사건 직후 타지로 이사 가 평범하게 살고 있었으며, 이 사건은 AI와 빅데이터 등 현대 기술이 미제 사건 해결에 기여한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